지난달, 날아온 카드 명세서를 보고 제 눈을 의심했던 적이 있습니다. 분명 이번 달은 외식도 줄이고 쇼핑도 자제하며 허리띠를 졸라맸거든요. 그런데 청구 금액은 제 예상을 훌쩍 넘겨 월급의 반을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꼼꼼히 뜯어보니 범인은 바로 '뒤죽박죽인 사용 기간'이었습니다.
제 결제일은 매월 25일이었는데, 알고 보니 이게 '전월 12일부터 당일 11일'까지 쓴 돈이 청구되는 방식이더라고요. 월급은 1일부터 말일까지 일해서 받는데, 카드값은 어중간한 날짜로 끊기니 가계부를 써도 도무지 돈 관리가 안 됐던 거죠. 혹시 여러분도 저처럼 월급날과 카드값 빠져나가는 날의 괴리 때문에 머리 아프신 적 없으신가요?
이 글을 읽으시면 롯데카드 결제일별 정확한 사용 기간을 한눈에 파악하고, 왜 '14일'로 바꿔야 돈이 모이는지 확실하게 알게 되실 겁니다. 딱 3분만 투자해서 여러분의 통장 잔고를 지키는 비법을 챙겨가세요.
1. 롯데카드 결제일별 사용기간 총정리 (표)
가장 궁금해하실 결제일별 신용공여기간(사용기간)을 알기 쉽게 표로 정리했습니다.
본인의 현재 결제일을 찾아보세요.
| 결제일 | 일시불 및 할부 이용 기간 |
| 1일 | 전전월 18일 ~ 전월 17일 |
| 5일 | 전전월 22일 ~ 전월 21일 |
| 10일 | 전전월 27일 ~ 전월 26일 |
| 14일 | 전월 1일 ~ 전월 말일 (★추천) |
| 15일 | 전월 2일 ~ 당월 1일 |
| 20일 | 전월 7일 ~ 당월 6일 |
| 23일 | 전월 10일 ~ 당월 9일 |
| 25일 | 전월 12일 ~ 당월 11일 |
참고: 단기 카드 대출(현금서비스)의 경우 전전월 결제일+1일 ~ 전월 결제일까지로
일반 결제와 기간이 다르니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2. 왜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14일'을 추천할까?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매월 14일을 결제일로 설정하면 사용 기간이 '전월 1일 ~ 전월 말일'로 딱 떨어집니다. 제가 결제일을 25일에서 14일로 바꾸고 나서 느낀 가장 큰 변화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한 달 소비 흐름이 한눈에 보입니다. 이전에는 명세서를 볼 때마다 "이게 저번 달에 쓴 건가? 이번 달에 쓴 건가?" 헷갈려서 계산기를 두드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14일로 바꾸니 '이번 달 청구서 = 지난달 쓴 돈 전체'라는 공식이 성립하더군요. 내가 한 달 동안 얼마나 썼는지 직관적으로 파악되니 과소비를 막기가 훨씬 쉬워졌습니다.
둘째, '월급 - 한 달 지출 = 저축' 공식이 가능해집니다. 월급 관리의 기본은 한 달 수입에서 한 달 지출을 빼는 것입니다. 사용 기간이 1일부터 말일까지로 고정되면, 가계부를 쓸 때도 복잡하게 날짜를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혜택 좋은 신용카드를 쓰면서도 체크카드처럼 깔끔하게 관리하고 싶다면 14일 변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3. 롯데카드 결제일 변경하는 방법 (1분 컷)
"귀찮은데 다음에 하지 뭐..."라고 생각하셨나요? 바꾸는 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침대에 누워서도 가능합니다.
- 롯데카드 디지로카 앱을 켭니다.
- 우측 상단 전체 메뉴(≡)를 누릅니다.
- [MY] - [카드정보관리] - [결제일 변경] 순서로 들어갑니다.
- 원하는 날짜(14일)를 선택하고 변경을 완료합니다.
※ 주의사항: 결제일 변경은 변경 신청 당일 기준으로, 결제일이 도래하지 않은 경우에만 즉시 적용됩니다. 만약 이미 명세서 작업이 끝났다면 다음 달부터 적용될 수 있으니 앱 내 안내 메시지를 꼭 확인하세요.
결론 : 작은 설정 하나가 부자를 만듭니다
지금까지 롯데카드 결제일별 사용기간과 왜 14일로 변경해야 하는지에 대해 제 경험을 담아 말씀드렸습니다. 결제일을 14일로 바꾸는 것은 단순한 날짜 변경이 아닙니다. 내 돈의 흐름을 내가 주도하겠다는 선언과도 같습니다. 흐릿했던 지출 내역을 선명하게 만들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첫걸음이 되니까요.
이 글을 다 읽으셨다면, 지금 바로 롯데카드 앱을 켜고 결제일을 확인해 보세요. 그 작은 실천이 여러분의 재테크 라이프를 훨씬 쾌적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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